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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애자일일까? 올해로 애자일 매니페스토가 선언된지 10년이 된다. 애자일(Agile)은 한글로 '민첩한'이라는 의미이다. 그동안 SW 개발에서 애자일에 관련된 시도와 노력을 많은 영역에서 접근했지만 현실의 프로젝트는 폭포수 형태의 단계적인 개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단계별로 감리를 통해 계약을 맺는 관행을 이야기하기도 하며, 진척률이라는 형태로 WBS의 작업 항목들을 처음에 만들어 놓은 대로만 측정하여 통제하려는 문화적인 측면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방법론에 대한 발전은 중량(heavyweight)와 경량(lightweight) 방법론의 형태로 1990년대 중반에 갈라지며, 당시 스크럼, XP 등의 방식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애자일 방식의 모태가 되기도 한다. 애자일이라는 용어가 ..
기준의 법칙 군대를 다녀온 사람은 익히 잘 알 것이다. 기준의 중요성을. 아니, 군대식으로 통제되던 시절의 중고등학교 시절을 나온 사람들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련의 단체를 일렬로 정렬한다는 자체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우르르 몰려나온 사람들을 정렬하는 것은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기준이라는 소리에 모두가 경청하고 오와 열을 맞추고 앞뒤의 간격을 적당하게 유지시키는 노력들을 개인에게 부여한다. 만일 기준의 상체나 하체가 다른 각도로 서있으면 전체의 줄이나 열이 삐딱하게 되는 것을 아침 조례 시간에 경험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We brake for nobody! by leg0fenris SW 개발시에도 기준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것도 제일 처음에 어떠한 형태로 해당 산출물이 만들어졌는지에 따라서 이후의..
공적 영역의 사유화와 사적 영역의 공유화 사회가 발전하면서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의 명확한 구분이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하는 현상이 발생된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사이버 세계에서 심화되며, 심지어 실세계에서도 AR과 같은 기능이 접목되면서 공적 영역의 사유화 현상이 발생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이나 다음의 경우, 실시간 로드뷰를 제공함으로써 공적 영역을 개인 PC나 휴대폰으로 이동시킴으로써 개인이 소장하거나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때 공적 영역에 있는 개인의 실물 사진 등이 초상권 침해의 원인이 되는 이슈를 낳기도 했다. 또 다른 예는 SNS의 공간을 개인의 사적 영역으로 구분할 것인지, 혹은 누구나가 같이 사용하는 공적 영역으로 구분할 것인지가 선거철이 되면서 부각되고 있다. 즉, 개인적인 소견이나..
집단 사고와 집단 지성 집단 사고(group think)는 성격이 유사한 사람들의 집단이 유무형의 압력으로 인해서 반대 의견이나 세밀한 분석에 대한 고려를 무시한채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집단 사고의 대표적인 예로 케네디 정부의 쿠바 침공의 실패를 든다. 케네디 정부는 쿠바 망명인들을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당시 소련의 지원으로 군사력을 높이려는 쿠바를 침공하는데 결국에는 100여명에 이르는 사상자와 1천 여명의 포로를 쿠바에 안겨주면서 침공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며 카스트로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한편 수천만 달러의 지원금과 포로의 교환이라는 수치스러운 결과를 낳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계획 실패에 대한 결과는 국내외의 여론의 질타와 함께 멍청한 계획을 세운 케네디 정부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 당..
아키텍처와 철학 (철학이 있는 아키텍처) 오늘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추모가 인터넷에서 활발하다. 개인적으로도 그와 같이 동시대에 살았다는 것이 그리고, 그의 작품인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는 것인 행운이었지 않았나 싶다. (사실, 맥도 사용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여력이 없어 그가 가지고 있는 SW에 대한 생각이나 열정을 고스란히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는 IT 업종에 속해 새로운 길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그는 대중에서 뛰어난 연설을 했던 연설가로도 손색이 없다. 혹자는 스티브가 최고의 프로그래머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은 그가 프로그래머는 아니었다. 어느 자료나 문서를 보더라도 스티브가 코드를 작성한 프로그래머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없다. 하지만, 그에게서 IT를 이끄는 힘을..
SW 프로젝트와 여행 우리가 다소 얼마 동안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경비가 있다고 한다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할 것인가? 우선은 어디를 갈지를 정할 것이다. 혹은 평소에 꿈꾸어왔던 대륙이나 나라를 선택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무엇을 준비하고 계획하는지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The Tale of Life / El Cuento de la Vida by victor_nuno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목적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것이다. 그 나라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과 언어, 화폐, 풍습 등 여행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들을 얻는다. 혹은 그 나라에서 소요되는 경비 계획도 세울 것이다. 이러한 여행 계획에서 첫날은 어떠한 수단으로 이동하고, 삼시 세끼는 어떠한 음식을 먹을지 혹은 어떤 가격의 호텔..
SW 분야 관련 서적들 (해외 서적들) 최근에 책을 내면서 국내에서 IT 분야, 특히 SW 분야의 책들이 얼마나 적게 팔리는지를 알게 되었다. 사실 많은 SW 분야 종사자들이 읽을 만한 서적을 추천해달라면서 정작 국내 SW 분야 서적이 그렇게 많이 팔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깝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서적보다 해외 서적의 내용이 더 알차고 더 풍부한 내용이 들어 있다는 것도 역시 부인 못할 사실이기도 하다. 번역서를 출판하면서 번역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국내의 SW가 좀더 폭넓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해외 서적들의 활발한 국내 서적화 현상이 이루어져야 되는 것은 일본 메이지 유신 시절의 번역 활동으로 거슬로 올라가보아도 그 근거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요새는 트위터와 같은 SNS를 통해서 해외 유명 서적의 ..
개발 프로세스, 논리적인 연결고리가 필요하다. 개발 프로세스는 SW 프로젝트에서 필요악이라고 생각이 든다. 분명 필요하지만,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따라서 독이 될 수도, 득이 될 수도 있는 면이 상존하고 있다. 개발 프로세스는 그 유형에 따라서 폭포수, 반복, 점증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표현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독이 되는 면은 어느 한 유형에만 집착하여 선후 작업에 대한 연관관계도 없는 작업을 강요하는 형태일 것이다. 개발 프로세스를 '필요악'이라고 표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득보다는 실을 너무 많이 안겨준 개인적인 경험에서이다. 물론 어떤 프로젝트에서는 의미있는 산출물을 만들면서 자신에게도 정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러한 경우들은 구현의 상세한 부분보다 그러한 구현이 나타날때까지의 큰 개념적인 접근의 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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