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 선택의 기준

프로젝트에서 어떠한 IT 기술 요소를 사용할지에 대한 결정은 비용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며, SW 아키텍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기술을 선택할 때에는 다양한 기준과 경험을 사용해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 선택이 정치적인 요인으로 좌우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 정치적인 요인이란 해당 회사와 예전부터 친밀한 관계였던 솔루션 벤더가 있는 경우에 그 관계사끼리의 관행때문에 계속해서 그 벤더의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기업의 경영층의 의지가 강해서 특정 제품에 대해 강하게 선호하여 그 제품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경우가 있고, 혹은 타사의 경험에서부터 이를 분석하여 그 대안이나 참조로써 기술을 적용하는 경우 등 매우 다양할 것입니다. 이처럼 기술 선택이 단순하게 기술의 장단점만을 분석해서 적용하는 경우는 현실적으로 거의 없는게 사실입니다.

기술을 선택하는 과정은 그 조직에 맞는 옷을 고르는 과정과도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옷의 색깔만을 보는 경향이 있으며, 다른 사람은 옷의 형태만을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옷의 기능이나 가격 등을 보는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옷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우리 몸의 보호와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본질적인 기능일 것입니다. 그 본질적인 기능을 무시하고, 다른 것에만 신경을 쓴다면 분명 이 옷은 장농 속에서 묶혀있거나, 폐품으로 처리할 것입니다.

기술은 이와 같아서 기술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을 먼저 고려해야 됨은 가장 기본적인 기술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 만일 기술이 화려한 볼거리와 빼어난 화면을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기능 면에서 한정적이고, 개발자가 다룰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이라면 프로젝트에서 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또는, 개발자가 작업이 편하고, 다루기가 수월하다고 하더라도 배포나 통합이 어렵다고 하다면 이 또한 좋은 기술이라고 보기에도 힘듭니다.

모든 IT 기술이 현재의 프로젝트의 요구사항을 전반적으로 충족시키기는 어렵습니다.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다양한 의견과 견해로 인해서 하나의 IT 기술에 대해 충돌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해당 IT 기술이 그 역할로써 충분한 일을 해낸다는 판단이 든다면, 그 IT 기술을 채택하는 것에 대해서 그리 주저하거나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IT 기술 선정에 있어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부분들은 표준 준수 여부는 항상 고려해야할 요인 중에 하나입니다. 표준을 준수하는지의 여부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확장성과 타 시스템과의 연계가 가장 큰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시스템들은 독립적인 시스템을 이루는 형태가 거의 없습니다. 네트워크를 통해서 서로 연결되고, 관계를 맺게 됩니다. 심지어 외부의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는 API를 오픈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그러한 경향이 줄어들지는 않을겁니다. 따라서, 표준 준수의 여부가 시스템을 확장하고 연계하는데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표준은 물론, 업계에서 가장 잘 통용이 되는 것이어야 됨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IT 기술은 누구의 취향에 맞춰서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을것인가에 따라서 결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